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고객 흡수할까...내달부터 국민은행 영업지점에서 우대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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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고객 흡수할까...내달부터 국민은행 영업지점에서 우대 혜택 제공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2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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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사진=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고객들이 내달부터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소매금융 분야에 대한 단계적 철수를 발표했다. 이후 영업 점포를 통·폐합하고 있어 기존고객들의 불편이 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동일한 업종의 양사가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씨티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KB국민은행만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은행 거래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및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불편 최소화 및 편의 제고를 위해, 양행 간 상품 및 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거래가 없던 한국씨티은행 고객도 한국씨티은행에서 받던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KB국민은행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씨티은행은 앞서 지난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에 따른 대환대출 제휴사로도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23년 5월 19일자로 종료)를 선정했다. 당시 대출잔액은 8조409억원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난해 대환대출 분야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어, 두 은행간 협력이 보다 편하게 진행됐을 것"이라며,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금융당국의 권고이행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해 기존 한국씨티은행 거래 고객은 향후 KB국민은행에서 상품 및 서비스(주요 금융상품,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 대여금고 등) 이용이 가능하며 한국씨티은행 영업점 내 KB국민은행 데스크 운영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업무 제휴는 오는 7월 3일 시작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를 시작한 이후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1.7% 증가했고 총수익은 286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7.4% 증가한 2199억원을 시현했다. NIM의 경우 올해 1분기 2.60%를 기록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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