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러시앤캐시 조기 철수 승인...OK저축은행, "당국과 충분한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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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러시앤캐시 조기 철수 승인...OK저축은행, "당국과 충분한 협의중"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6.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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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금융당국이 국내 대부업체 1위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국내 시장 철수를 승인했다. 러시앤캐시의 자산과 부채 양수가액은 7000억원대로 전액 OK저축은행으로 흡수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충분한 협의 아래 단계적 자산 양수도를 진행할 계획으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규제 수준을 준수하고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본자본과 재무안정성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계획한 바와 같이 대부 사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 양수도 계약을 승인했다. OK금융측은 금융당국의 영업양수 승인이 조기에 나오면서 3분기 중 청산을 완료한 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앞서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내년 대부업 철수를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이미 원캐싱과 미즈사랑의 라이선스는 각각 2018년과 2019년에 반납한 상태다. 

이번 승인절차로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의 자산 및 부채를 양수한다. 총규모는 7484억원으로 공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달 30일까지 4000억원, 오는 12월 31일까지 3284억원을 양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의 대부자산 양수가액을 기존 1조원에서 7484억원으로 변경해 공시했다. 양수가액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은 러시앤캐시가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자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하면서 채권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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