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빗길 교통사고···삼성화재, 장마철 안전운전 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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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빗길 교통사고···삼성화재, 장마철 안전운전 팁 '눈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6.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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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평균 사고 대비 4.3배
- 장마철 안전운전 팁과 차량 침수시 대처방안 확인 필요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빗길 안전운전 요령 숙지가 필요하다[출처=Unsplash]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빗길 안전운전 요령과 차량침수 대처 방안 확인이 필요하다.

23일 삼성화재는 빗길 운전 중 발생하는 사고나 큰 비로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안전운전 수칙을 안내했다. 엄청난 양의 비로 미끄러워진 노면을 평소처럼 달렸다간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의 평균 사고 발생건수가 평소에 비해 10.3% 높고,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2.28명으로 전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의 4.3배에 달했다. 발생 건수를 고려하면 치사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삼성화재는 우선 빗길에서는 20% 이상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곡선 도로에 진입하기 전 충분히 속력을 줄여야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만약 폭우가 쏟아지거나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에는 전조등을 켜고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1.5배 유지해야 한다. 도로가 젖어 있을 때 급제동하면 마른 노면과 비교할 때 제동거리가 약 40~50% 가량 길어지기 때문이다.

타이어공기압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빗길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하면 배수성을 높여주고 수막현상을 줄일 수 있다.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마찰력이 줄어들고 차량 조종이 힘들어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또한 자동차 전조등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시거리가 짧은 빗길에서는 전조등을 보고 차량을 피하거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서다.

비 오는 날 무심코 지나게 되는 물웅덩이도 조심해야 한다. 차량이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물에 젖어 마찰력이 저하되고, 급제동 시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웅덩이를 빠르게 통과하고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 물기를 말리는게 좋다.

이밖에 차량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과거 침수경력이 있었던 지역 체크하기, ②주차 시 침수 피해 염두에 두기, ③침수지역 통과할 때 주의하기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정상운행 혹은 정상주차 중 침수된 경우에는 보험료 할증없이 보상받을 수 있지만 침수 피해 원인이 운전자 과실에 있다면 보상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며 "빗길 안전운전과 차량이 침수됐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을 확인해 두면 유익하다"고 말했다. 

[제공=삼성화재]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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