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에 양해 구하고 세아의 AI 기술 전 업체에 교육하기로”
한국철강협회가 업계 전반의 인공지능(AI) 사용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 기업들이 AI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기업이 디지털기술을 적용하고 AI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속기업 대상으로 Metal-AI 융합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교육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직접 상호 간 지식을 ‘나눔’한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미 AI를 잘 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아직 많은 업체들이 AI나 디지털전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세아와 동국이 이번 교육에서 사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최대 장점은 특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련한 주제가 다섯 가지인데, 업체마다 니즈가 다를 수 있다”며 “일정까지 포함해 교육 과정 전체를 업체에 맞춰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크게 ‘노코딩’과 ‘로우코딩’으로 나뉜다. 노코딩 교육은 ‘오렌지 쓰리(Orange3)’를 활용한다. 오렌지 쓰리는 몇 번의 클릭으로 프로그래밍 시연을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로우코딩은 보다 심화과정으로, 기초 단계의 파이썬까지 배울 수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 나눔에 대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육은 6월부터 금속기업 재직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