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론 금리 13%대로 떨어져..."추가 하락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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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카드론 금리 13%대로 떨어져..."추가 하락 가능성 있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4.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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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카드론 금리, 지난해 말 16%에서 13~14%로 떨어져
여전채 금리 하락 등으로 카드론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
정부가 대출 규제를 본격화하고 카드론 금리가 파격적으로 낮아지면서 카드론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저신용자들의 최후 보루인 카드론 금리가 지난해 말 16%에서 13~14%대까지 떨어졌다.

시중금리 하락세로 저신용자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카드론 금리가 지난해 말 16%에서 지난 3월 13~14%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해 일각에서는 카드론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 여신금융전문채 하락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카드론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3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24%로 전월 대비 0.77%p 하락했다. 

카드사별로 하나카드의 금리가 14.9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 대비 0.12%p 하락한 수준이다. 

이어 롯데카드 14.83%, KB국민카드 14.38%, 삼성카드 14.29%, 현대카드 13.97%, 신한카드 13.75%, 우리카드 13.51%로 집계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나, 두 달 새 카드론 평균금리가 2%p 하락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앞서 가파른 금리 상승에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지난해 말 이들 카드사들의 카드론 평균 금리 상단은 16%를 넘기도 했다. 

카드론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이유는 카드론 등 대출에 필요한 자금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자금조달원 '여신금융전문채(여전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신금융전문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3.931%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에 3%대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3.5%로 동결해 당분간 여신금융전문채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신금융전문채 금리가 카드론 금리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3개월가량 소요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당분간 여신금융전문채 금리가 안정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카드론, 리볼빙 등 대출 상품 금리도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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