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인뱅 최초' 연 3.7%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출시...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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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인뱅 최초' 연 3.7%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출시...효과는 '글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29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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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연 3.7%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출시...'인뱅 최초'
하나·기업·경남도 새로운 고정금리형 전세자금대출 출시
대출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상품 출시 효과는 '글쎄'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br>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기간 중 금리 변동 없이 동일한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라 계획적인 이자 관리가 가능하지만 시중금리 하락 속에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고정금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다만 현재 금리 상승보다는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전망들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전만큼 수요가 많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케이뱅크는 금일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아파트담보대출에만 고정금리형이 있었다.

케이뱅크가 이날 출시한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대출기간 2년)로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단일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만기까지 금리 변동이 없다.

또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로 범위 내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며,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에서도 기존 고정금리 상품 대비 금리가 낮은 새로운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100% 보증해주는 상품으로 무주택자 대상인 만큼 금리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시중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이 변동금리에 비해 금리가 높은 데다가, 정부가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만큼 대출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 상품 출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향후 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정금리형 협약전세자금보증 취급은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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