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챗GPT AI혁명, 금융산업에도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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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챗GPT AI혁명, 금융산업에도 일어날 수 있어"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3.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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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회장,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
은행장 재직 당시 지방은행 최초 모바일뱅크 출시이력
첫 행보는 스타트업 플랫폼 방문...지역사회와 스타트업 모두 챙겨
빈대인 BNK금융지주회장.

BNK금융지주가 제1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빈대인 내정자를 BNK금융지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디지털 전문가인 빈 회장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BNK금융지주를 이끌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BNK이사회는 빈 회장 후보 선정 당시 "지역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고 지역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선정이유를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BNK금융지주는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빈 내정자를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미래채널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3년여간 부산은행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이다.

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증가와 빅블러 시대의 도래에 따른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경영환경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하여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5일만에 사용자 백만명을 돌파하고, 검색엔진 분야의 전통 강자인 Google의 시장 지위마저 위협하고 있는 챗GP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산업도 다르지 않다, 우리만의 깊이 있고 차별화된 경쟁력이 생존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혁신으로 지역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빈 회장이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BNK금융의 디지털화에 더욱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장으로 재직할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킹(썸뱅크) 출시,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구축,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추진 등 디지털 전환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빈대인 회장이 공식적으로 취임하면서 BNK금융지주의 경영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 CEO선임에서도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한 점을 볼 때 지방 금융지주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디지털 전략 수립과 조직개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썸 인큐베이터.[사진=BNK금융지주]

한편 빈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역 청년 창업기업의 애로사항과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를 가장 먼저 방문해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썸 인큐베이터는 부산은행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 기반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9년 개소했다. 

빈 회장은 사무공간 지원 연장 및 생애주기별 금융지원과 부울경 스타트업 투자전용 펀드 조성 등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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