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소기업 ESG 주치의’ 적극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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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중소기업 ESG 주치의’ 적극 지원 나선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1.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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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진단, 브리핑, 컨설팅 무료진행
지속가능연계대출 등 지원 가능
기술보증기금과 ESG 특허기술 지원 앞장
[출처: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ESG 경영 활동에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ESG경영은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위협요인으로 작용하였음에도 아직 제도적 보완장치나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ESG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ESG경영지원모델을 금융권 최초로 시도했다. 지난 10월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ESG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기관별 ESG경영지원 프로그램과 사례를 통한 ESG 적용법 등이 수록됐다.

그간 국내 ESG경영은 대기업 주도로 진행·성장해왔다. 해외 투자자나 법리에 맞춰져 있어 관련자료가 중소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중소기업의 경우 ESG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고 대응력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런 환경에 중소기업이 대응하기 위해 ESG경영 진단,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ESG평가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ESG경영 전 과정을 함께한다. 수출 기업, 대기업 협력사, IPO 준비기업 등 ESG경영 대응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였으며, 참여기업은 ESG경영 실천의지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전 과정을 무료로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인 ‘ESG컨설팅팀’을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화형 'ESG자가 진단 툴'을 오픈하기도 했다. ESG 경영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ESG를 환기시키고 전파하기 위해서다. 툴의 특징은 모바일을 통해 진행돼 ‘접근은 편리’하고, 중기 특화형 지표로 ‘진단은 차별화’되며, 기업 ESG 경영수준의 ‘진단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 ESG자가진단 Tool을 통해 중소기업이 ESG경영의 첫 걸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ESG교육, ESG정밀진단, 심화컨설팅 등 단계별 ESG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경영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ESG경영 확산을 위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원 하는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은 국내 최초의 지속 가능성 연계대출(SLL-Sustainability Linked Loan)이다. 

지속 가능성 연계대출이란 은행이 차입기업의 대출금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목표 이행 정도에 연계해 설정하는 대출상품을 말한다. 이 상품은 지난 9월 기준 9월 약 300개사, 대출규모 1400억원(상품 전체 규모의 70%)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대출신청 심사 통과 시 우선적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일반 SLL 구조와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의 대출 특성 상 SPT는 단기(1~3년) 목표 위주로 설정하고 있다. 신청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너지 효율 개선·용수 사용량 절감· 폐기물 배출량 감소·산업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구축 등 10여 개 항목 중 1개의 핵심성과지표와 지속가능성과목표를 설정해 신청서를 제출한다. 

대출 조건 뿐만 아니라 기간 내 모니터링 절차에서도 기존 대출과 차이점이 있다. ESG 외부평가 기관이 직접 관여해야 하며 대출 기간 기업의 ESG를 평가하면서 등급의 적정성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선다. ESG 등급에 변화가 생기면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10월에는 기술보증기금·특허청과 협약해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환경(E) 특허기술 사업화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보는 협약에 따라 ‘ESG IP평가보증’을 새롭게 출시해 보증료를 우대 감면한다. 또 특허청은술평가료의 60%를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며,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료의 40%를 1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 신청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협약 대출을 우대 지원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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