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겨울철 주행거리 인증 미달...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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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 겨울철 주행거리 인증 미달...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9.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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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온 주행거리, 상온 대비 60% 이상이어야 보조금 신청 가능
- 아우디 Q4 e-트론, 저온 주행거리 미공개...상온比 60% 이하로 보조금 제외
-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 저온 주행거리 상온比 71% 보조금 대상
아우디코리아가 출시한 Q4 e-트론 40과 40 프리미엄 차량 두 트림이 보조금을 받지 못한 채 국내 출시된다.

아우디코리아가 출시한 Q4 e-트론 40과 40 프리미엄 차량 두 트림이 보조금을 받지 못한 채 국내 출시된다. 겨울철 주행거리 미달 때문이다. 7000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받아놓은 상황에서 보조금 지급이 불가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브랜드 세번째 전기차이자 첫 컴팩트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Q4 e-트론 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e-트론 40은 5970만원, e-트론 40 프리미엄은 6670만원이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겨울철 주행거리 측정 기준 미달로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상위 버전인 Q4 스포트백 e-트론 시리즈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규정에 따르면 저온 주행거리는 상온 대비 60% 이상이어야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여름과 겨울 기온 차가 심한 국내 기후 환경을 고려,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를 개발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출시한 아우디 Q4 e-트론은 상온에서 368km 주행이 가능하지만 저온에서의 주행가능거리는  220km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해당 모델과 관련해 저온 주행거리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해봤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과 프리미엄 두 모델에 대한 정보는 나와있지만, Q4 e-트론 모델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공개 자료에 따르면 Q4 스포트백 e-트론 40과 프리미엄 두 모델의 경우 상온에서 357km, 저온에서는 254km 주행이 가능하다. 저온 주행 거리가 상온 대비 71%를 기록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다. 국고 보조금은 289만원이다. 

김성환 아우디코리아 제품 교육 담당 매니저는 "현재 상황에서는 SUV 모델은 보조금을 못 받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보조금을 제외한 친환경 개별 소비세 인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을 받고 못 받고에 대한 부분은 저희(아우디)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나라에서 정한 규정과 법규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모델인 만큼 보조금을 기대하고 계약을 걸었던 소비자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지 않겠냐는 의견에는 "어떤 보상을 해드린다거나 하는 부분은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진 않다.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잘 살려서 소비자분들께 빠른 시간에 차량을 인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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