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현대차 세계 판매량 첫 3위, 그대로 계속 진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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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현대차 세계 판매량 첫 3위, 그대로 계속 진군하라
  • 오풍연 논설위원
  • 승인 2022.08.1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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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현대차 발 기분 좋은 소식이다. 현대차가 세계 판매량 첫 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상반기 실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멕시코에 밀릴지 모른다는 일부 우려 섞인 보도가 나왔었다. 그러나 상반기 뚜껑을 연 결과 그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대약진을 했다. 글로벌 톱3에 오른 것. 계속 이대로 가야 한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제조업의 쌍두마차다.

16일 시내서 지인과 함께 점심을 했다. 우연찮게 자동차 얘기가 나왔다. 지인도 현대차의 실적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현대차가 도요타에 앞서는 순간 극일이 끝납니다.” 그러면서 그런 날이 꼭 올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눌렀듯이 현대차도 도요타를 앞설 수 있다. 현대차의 대약진에 일본 자동차 업계가 바짝 긴장할 듯 하다.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1~6월 전 세계에서 329만9000대를 판매했다. 일본 도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에 오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제휴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와 스텔란티스그룹(301만900대)을 앞질렀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이탈리아계 미국 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지난해 1월 합병한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판매량 5위에 올랐으나 이후 제자리에 머물러왔다. 지난해에도 연간 666만7000대를 판매해 5위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선전한 것은 반도체 등 일부 자동차 부품의 공급난이 이어진 가운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재고량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기민하게 대처해 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을 내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11.5%로 3위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그룹·스텔란티스 다음이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도 1~7월 3위를 기록했다. 코나EV와 아이오닉5가 주도했다. 독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선 벤츠·BMW·르노동맹에도 밀려 6위였지만 미래차 시장에선 ‘빅3′에 든 것이다.

테슬라가 독주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상반기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9%)은 테슬라(70%)에 한참 못 미치지만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를 제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에 “현대가 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으로의 대세는 전기자동차다. 현대차가 전기자동차에 관한 한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BYD, 폴크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순이었다. 상하이차와 BYD는 판매 90% 이상이 중국 내수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그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도 전기차에 승부를 걸어라.

오풍연 논설위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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