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적중한 삼성, 폴드4·플립4 가격 더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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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적중한 삼성, 폴드4·플립4 가격 더 내릴까?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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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온·오프라인 갤럭시 언팩 개최...갤럭시Z폴드4·플립4 등 공개 예정
-폴드3·플립3서 가격 낮추며 ‘대중화’ 전략 성공,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 전년 比 4배↑
-4번째 시리즈 가격은 ‘동결’ 유력...주름·두께 등 하드웨어 단점 개선 집중
갤럭시Z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갤럭시Z플립4 예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삼성전자가 올해 신형 폴더블폰 공개를 앞둔 가운데 갤럭시Z폴드3·플립3에서 성공한 ‘대중화’ 전략을 신작에서도 그대로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갤럭시Z폴드4·플립4가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은 올 8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이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출고가를 전작 대비 하향 조정하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이 폴더블폰 4번째 시리즈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내리면 내렸지, 올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번째 시리즈에서 크게 성공한 것에는 그간 삼성이 강조했던 대중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폴더블폰을 중심에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되찾으려는 삼성에 이번 신제품의 성공은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며, 전작에서의 좋은 흐름을 한 번 더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중화 전략을 쉽게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면서도, “올해 공개하는 신형 폴더블폰 역시 대중화 방향으로 계속 갈 것임에는 변화가 없으며, 지금은 시장 자체가 막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당사는 앞으로도 폴더블폰 대세화를 지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Z폴드3·플립3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을 강조했다. 전작 대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상당 부분 낮췄다. 갤럭시Z폴드3와 플립3의 출고가는 각각 125만 4000원, 199만 8700원이며 전작인 갤럭시Z폴드2·플립2의 출시 당시 가격은 각각 239만 8000원과 165만원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출시한 지난해, 전년 대비 폴더블폰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며 ‘대박’ 흥행을 이끌었다.

각종 외신과 전문가들은 삼성이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출시하는 신형 폴더블폰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가격을 낮추더라도 전작에서와같이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IT 팁스터 ‘테크톡TV(TechTalkTV)’는 갤럭시Z폴드4·플립4 가격이 전작과 동일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신제품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들어 가격 인하를 예상했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성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7월 생산량이 전작의 2배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에 가격을 보다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가격 외에도 주름과 두께, 배터리 등 하드웨어 단점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작에서 나왔던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것.

샘모바일·테크톡TV 등 외신에서 유출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 정보에 따르면 제품의 디스플레이 중앙에 위치한 힌지 주름이 전작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또, 그간 지적된 배터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더욱 높은 수명의 배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폴더블폰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MX 사업부가 보급형 갤럭시Z폴드·플립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상품 기획·개발 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며, 해당 제품은 2024년 출시가 유력하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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