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인기 많지만..."나트륨 과다섭취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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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인기 많지만..."나트륨 과다섭취 주의해야"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6.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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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등 가정간편식(HMR) 나트륨 함량 높아 주의
유통업계 건강 HMR 출시 등 차별화 전략 눈길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중인 가운데 일부 제품은 나트륨 과다섭취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도 나트륨 함량이 높아 첨가 조미료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밀키트, 도시락, 유탕면, 김밥 등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HMR 식품은 저렴하고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조미료, 양념 등이 과다첨가돼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이 가운데 소시지 등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가 들어간 밀키트 제품은 소비자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편의점 도시락도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조창규 연구원)은 ‘편의점 기업과 도시락 가격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학적 질 평가’라는 논문을 통해 국내 5대 편의점 기업의 도시락 총 71개 제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시판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mg으로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2000mg)의 66%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일반밥 보다 볶음밥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며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의 볶음밥에 들어가는 양념 또는 조미료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유통업계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 함량을 줄인 건강 간편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밀키트 제조업체 프레시지는 채식 전문 간편식 브랜드 ‘헬로베지’를 선보이고 식물성 대체육을 이용한 건강 HMR 시장 개척에 나섰다. 풀무원 역시 꾸준히 두부를 활용한 건강 HMR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최근에는 순두부 그라탕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생선구이 등 수산 HMR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육류 대신 수산 단백질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의 가정간편식은 건강보다는 인스턴트 성향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건강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강 간편식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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