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SK스퀘어, 위메이드 손잡고 ‘블록체인’ 가속 페달...‘신뢰’ 내세워 업비트 추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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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SK스퀘어, 위메이드 손잡고 ‘블록체인’ 가속 페달...‘신뢰’ 내세워 업비트 추격 속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5.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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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위메이드 자체 발행 가상자산 ‘위믹스’ 거버넌스 참여
-코빗 지분 투자 이어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구축 속도
-‘안전성’ 강조한 장현국 대표 신조와 일치...“가상자산 사업 시너지 기대”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사진=SK스퀘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 [사진=SK스퀘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거버넌스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체제 구축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SK스퀘어의 위믹스 대열 합류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정호 대표가 지난 지분 투자로 코빗 2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가상자산거래소 1위 업비트 추격에 불을 지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SK스퀘어가 블록체인 사업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망설이지 않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가상자산 사업에 있어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9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업계 4위 코빗의 지분 약 35% 정도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위믹스 거버넌스 참여 결정 역시 이러한 요인의 하나로 생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SK스퀘어 블록체인 사업의 그 최우선적인 목표는 현 가상자산거래소 선두 업체를 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위메이드 위믹스]
[사진=위메이드 위믹스]

SK스퀘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암호화폐를 두고 강조한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과도 상응한다.

위메이드의 올 1분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당사가 자체 발행하는) 위믹스는 게임이라는 실질적 사용처가 있는 안전한 코인”이라며, “위믹스는 게임코인과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거래되는 경제를 대변하며 쓸모없는 코인과 달리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의 발언 이후 위믹스 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SK스퀘어는 이번 위믹스 거버넌스 합류로 위믹스의 블록체인 생성 등 플랫폼과 생태계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됐다. 위메이드는 신뢰성과 안전성 보장을 기반으로 위믹스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정호 대표는 SK스퀘어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선언하며 SK ICT 패밀리의 사업과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암호화폐를 현실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주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SK스퀘어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탈중앙화와 가상세계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며, “당사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메타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SK플래닛의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메이드 위믹스 팀은 공지사항을 통해 SK스퀘어가 새로운 거버넌스 파트너로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스퀘어는 기존 파트너사인 카카오게임즈, 클레이튼, 중국 게임업체 룽투게임 등과 함께 위믹스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게 됐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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