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예상대로다"···한국은행, 물가압박에 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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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예상대로다"···한국은행, 물가압박에 0.25%p 인상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5.2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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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통위 통화정책, 기준금리 1.50%에서 1.75% 상향 조정
-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
-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 운용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모습.(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기존 1.50%에서 1.75%로 0.25%p 인상됐다.

한국은행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 연속 인상이며 지난해 0.50%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이후 약 9개월 사이 1.25%p 올랐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연속 추가 인상을 결정한 배경에는 강한 인플래이션 압력이 작용했다. 이에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은 금리문제에 있어서 물가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상당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역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낮아지겠지만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촛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상승률도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하는 4%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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