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가성비' 무기로 '노브랜드 피자' 론칭… “가격경쟁력 통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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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성비' 무기로 '노브랜드 피자' 론칭… “가격경쟁력 통해 시장 공략”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3.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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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측 "식자재 자체 수급 통해 가격경쟁력 제고"
피자시장 성장 정체에도 치열한 업계 경쟁은 우려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에 이어 ‘노브랜드 피자’를 론칭해 이목을 끌고 있다. 타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을 낮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노브랜드 피자’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노브랜드 피자’의 대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노브랜드 피자 테스트 매장을 열고 프랜차이즈 개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를 표방해 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잡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푸드는 노브랜드 피자를 통해 국내 피자시장 거품을 빼고 소상공인을 위한 프랜차이즈 모델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브랜드 피자는 약 1만4900원~2만3900원 사이로 글로벌 피자 브랜드 대비 약 20%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노브랜드 피자 대표 메뉴 ‘센세이션 슈프림’ 가격은 1만7900원으로 타경쟁사 유사 메뉴 가격(2만3000원) 대비 5100원 저렴하다.

신세계푸드는 ‘스마트 피자 키친’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망을 확보해 가격인하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푸드는 식품 유통뿐 아니라 제조까지 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보니 식자재를 자체적으로 수급하면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가격 거품을 뺐지만 도우볼을 자체 개발하는 등 품질은 갖추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은 치열한데 반해 시장 규모는 정체 중인 만큼, 노브랜드 피자가 선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규모는 2017년 2조원을 달성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 피자업체뿐 아니라 치킨, 햄버거 업계까지 잇따라 피자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굽네치킨은 오븐구이 노하우를 활용한 ‘굽네치킨’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맘스터치는 노브랜드 피자와 마찬가지로 ‘가성비’ 피자를 앞세워 ‘맘스피자’를 출시했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배달문화 보편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외식 분야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피자시장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냉동피자 시장의 성장세도 변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8년 981억원에서 지난해 11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된다.

냉동피자의 단점인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 문제를 개선한 공정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실제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이 출시한 냉동피자 제품은 출시 두달 만에 100만판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일각에서는 피자 프랜차이즈가 사양산업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성장동력이 약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이에 노브랜드 피자가 어떤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기존 시장을 공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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