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화장품은?"... 화장품업계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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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화장품은?"... 화장품업계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 개발 박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2.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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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개인별 유전자 정보 맞는 '맞춤형' 피부 솔루션 개발
아모레퍼시픽 측 " 커스텀미 다음주 중 론칭 예정"

국내 화장품업계 빅2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개인 '맞춤형' 뷰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통해 성장동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속도내는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2일 색소침착에 관여하는 피부 유전자 7종을 발견했다며 향후 고객 ‘맞춤형 미백 화장품’ 개발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LG생활건강은 피부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관련 결과를 2건 게재하고 4건 국내 특허와 1건 국제 특허(PCT)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기존 미백화장품은 개인별 유전자 차이로 인해 동일한 제품이라도 색소침착 개선 효능에 한계가 있었다. LG생활건강 미래기반연구소 연구진들은 이점을 착안해 한국인 약 5만명의 피부 특성과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고 한국인 피부에만 특이적인 피부속성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고객 유전정보를 통해 미래 색소침착 정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피부 관리법을 추천하는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고객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토털 맟춤형 스킨케어 솔루션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앞서 미국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손잡고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 마스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LG CHI 컬러 마스터는 개인별 고객 맞춤형 염모 기기로 최적의 헤어 컬러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AI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 자신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뷰티 브랜드 '커스텀미' 론칭 임박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맞춤형 뷰티 솔루션 '마인드링크드 배스봇'과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개인별 피부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뷰티 브랜드 ‘커스텀미(CUSTOM.ME)'를 출시할 예정이다. 커스텀미는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피부 분석 솔루션이다. 고객의 피부 타입과 상태, 고민 등을 종합 분석해 맞춤 성분을 담는 화장품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2일 “커스텀미는 현재 아모레서퍼시픽 사옥 지하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으로 론칭될 예정”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CES 2022’에서 마인드링크드 배스봇과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을 선보이며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마인드링크드 배스봇은 뇌파 분석을 통해 개인별 감정을 반영한 입욕제를 즉석에서 제조해주는 로봇이다. 사용자는 8개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고 로봇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향과 색 등을 찾아낸다.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은 데일리 피부 상태와 더불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핸드폰 카메라와 조명을 통해 피부 표면을 진단하고 피부 속 수분과 탄력까지 모니터링해준다.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화장품업계도 급변하고 있다. 대량생산되는 공장식 화장품을 넘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뷰티테크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것. 이에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화장품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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