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도 없앴다...'혁신 아이콘'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딱딱한 조직문화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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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도 없앴다...'혁신 아이콘'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딱딱한 조직문화 전면 개편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1.0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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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 대신 임직원 행복 위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 발표
- 오전 시무식 없애고 오후에 미니콘서트·Fun event 
- 임직원 건강·심리 케어하는 조직문화 확대
- 구성원 간 호칭 '님'으로 통일...업무 방해 요소 제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2022년 신년사 대신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성과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없애고, 임직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3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6가지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취합한 건의사항 및 업무 개선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함으로써 조직문화에 혁신을 가져온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임직원 건강·심리 케어하는 조직문화 확대

LG엔솔은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을 조성해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 및 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활용할 계획이다.

격려와 배려, 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성공 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의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며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성원 간 호칭 '님'으로 통일...업무 방해 요소 제거

LG엔솔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인 ‘완전 Flextime 제도’를 전면 도입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터 불필요한 대면 보고 및 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 힐링체험·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된 ‘펀 이벤트(Fun Event)’ 등 다양한 신년 행사를 개최한다. 권 부회장도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신년 행사를 찾아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한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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