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무역 및 유통(이하 유통) 업체 50곳 중 38곳이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실적이 더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들의 매출 실적이 향상된 반면 롯데 주요 계열사는 회사 외형이 1년전보다 작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에서는 서플러스글로벌이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이 78%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55%로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무역·유통 업체 50곳의 2020년 3분기(1~9월) 대비 2021년 동기간 반기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무역 및 유통 업체 중에는 주요 업종별 도매업 등을 하는 회사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0조 25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86조 4895억 원보다 13조 7702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5.9% 수준으로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38곳은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서플러스글로벌, 1년새 매출증가율 78.9%…포스코인터내셔널·매커스·유니퀘스트도 50%↑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유통 업체 중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플러스글로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3분기에 829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1484억 원으로 덩치가 크게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은 무려 78.9%나 됐다. 조사 대상 50개 유통 업체 중에서는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넘는 곳도 3곳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3분기에 14조 2819억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22조 2415억 원으로 55.7%나 매출이 껑충 뛰었다. 매커스 역시 617억 원에서 953억 원으로 54.4% 수준으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유니퀘스트 또한 같은 기간 2843억 원이던 매출이 4362억 원으로 53.4%나 매출이 퀀텀점프했다.

에스에이엠티와 유니트론텍은 40%대로 매출이 올랐다. 에스에이엠티는 9103억 원에서 1조 3236억 원으로 매출이 45.4%나 상승하며 3분기 기준 매출 1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니트론텍은 1468억 원에서 2067억 원으로 40.7%나 매출이 신장됐다.

매출이 30%대로 오른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엠피대산 39.2%(360억 원→501억 원) ▲삼영무역 33.1%(1597억 원→2127억 원) ▲LX인터내셔널 33%(2조 3614억 원→3조 1410억 원) ▲케이티알파 30.1%(2472억 원→3215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1년 새 30% 이상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20%대로 오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LS네트웍스 29.9%(1234억 원→1603억 원) ▲GS글로벌 28.5%(1조 7570억 원→2조 2569억 원) ▲현대코퍼레이션 27%(1조 5971억 원→2조 288억 원) ▲리드코프 26%(2366억 원→2982억 원) ▲윌비스(1280억 원→1609억 원) ▲디아이동일 24.5%(1984억 원→2470억 원) ▲보라티알 20.3%(313억 원→377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1년 새 20% 이상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도 8875억 원에서 1조 1054억 원으로 24.6%나 매출이 높아지며 3분기 기준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대로 오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피씨디렉트 18.2%(2229억 원→2635억 원) ▲호텔신라 15.4%(2조 448억 원→2조 3589억 원) ▲아이마켓코리아 14.2%(1조 5061억 원→1조 7201억 원) ▲영원무역 11.7%(8979억 원→1조 31억 원) ▲신라에스지 11.5%(467억 원→520억 원) 순으로 매출 외형이 1년 새 10% 이상 높아졌다.

이외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광주신세계는 14.7%(1049억 원→1203억 원), 신세계는 13.7%(1조 487억 원→1조 1921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도 7.7%(10조 5630억 원→11조 3768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 이상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작아진 곳도 6곳으로 집계됐다. 국동은 작년 3분기에 1427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774억 원으로 45.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SG세계물산 역시 1269억 원에서 945억 원으로 25.5%나 회사 외형이 작아졌다. 이외 ▲제로투세븐18%(1042억 원→854억 원) ▲손오공 13.4%(575억 원→498억 원) ▲한세엠케이 12.1%(1153억 원→1014억 원) ▲대구백화점 10.3%(645억 원→579억 원) ▲세이브존I&C 10.1%(1013억 원→910억 원)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줄어든 기업군에 포함됐다.

◆ 전년比 대비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1년새 7조 9595억 원↑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인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7조 9595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새 3분기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14곳 더 있었다. ▲삼성물산(8852억 원) ▲이마트(8138억 원) ▲LX인터내셔널(7796억 원) ▲GS글로벌(4999억 원) ▲현대코퍼레이션(4316억 원) ▲에스에이엠티(4133억 원) ▲BGF리테일(4091억 원) ▲GS리테일(3350억 원) ▲호텔신라(3140억 원) ▲현대백화점(2179억 원) ▲아이마켓코리아(2139억 원) ▲유니퀘스트(1519억 원) ▲신세계(1433억 원) ▲영원무역(1052억 원) 등이 1년 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22조 2415억 원)이 꼽혔다. 조사 대상 매출 50곳 전체 매출의 22.2%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삼성물산(14조 9941억 원, 15%), 3위 이마트(11조 3768억 원, 11.3%), 4위 GS리테일(6조 8236억 원, 6.8%), 5위 롯데쇼핑(6조 3186억 원, 6.3%)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SK네트웍스(6조 584억 원), 7위 BGF리테일(5조 253억 원), 8위 LX인터내셔널(3조 1410억 원), 9위 롯데하이마트(2조 9842억 원), 10위 호텔신라(2조 3589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올 3분기 기준 매출 1조 클럽에는 8곳이 더 이름을 올렸다. ▲GS글로벌(2조 2569억 원) ▲현대코퍼레이션(2조 288억 원) ▲아이마켓코리아(1조 7201억 원) ▲CJ프레시웨이(1조 3626억 원) ▲에스에이엠티(1조 3236억 원) ▲신세계(1조 1921억 원) ▲현대백화점(1조 1054억 원) ▲영원무역(1조 31억 원) 등이 1조 클럽군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