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DT)] 보험사, 고객 편의성 위해 디지털 플랫폼 새단장 봇물···"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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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T)] 보험사, 고객 편의성 위해 디지털 플랫폼 새단장 봇물···"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치열"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9.02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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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창출 당면과제 부상
-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 재고 위한 다지털 플랫폼 개편 가속
- 보험사, 비대면 디지털 환경에 고객 접근성 확보해야
보험사들의 모바일 플랫폼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사진=흥국화재,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제공]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환경에 맞춰 보험사들의 디지털 플랫폼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유연한 업무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MZ세대의 성장,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 등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창출이 당면과제로 떠올랐다"며 "특히 금융거래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모바일 편의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흥국화재는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 보험환경 변화에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의 이번 모바일 플랫폼 개편은 ‘Play’ (콘텐츠를 즐기고), ‘Buy’(상품을 가입하고), ‘Use’(계약서비스를 이용) 키워드 전략으로 구성됐다.

메인 첫 화면은 고객 중심의 개인화 화면으로 고객 친화적 기능을 강화했다.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고객 친화 웰컴 메시지 및 보험가입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평가다.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고령자 전용 메인 화면도 제공한다. 아울러 공동인증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이 가능한 금융인증서 도입으로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우선 ‘Play’컨텐츠는 건강, 생활, 여행 등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와 룰렛게임, 운세 등의 재미와 편안함이 있는 FUN(놀이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Buy’에서는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그래프와 이미지를 활용했고 보험료 계산부터 결제까지 고객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완결형 상품가입 프로세스를 신설했다.

‘Use‘에서는 신용대출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면 당일 입금까지 가능한 프로세스 신설하고, 보험금청구는 제3자도 청구가 가능하도록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이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편의 제고와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동양생명은 앱 없이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모바일 웹에서도 고객이 직접 간편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이 모바일 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 디자인과 구성을 바꿨다. 또한 카테고리를 기존 상품 중심에서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분류하고, 서비스 제공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는 평이다.

간편 인증 수단도 추가됐다. 지문 및 얼굴 인식, 카카오페이를 통한 인증도 도입해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달에 디지털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 환경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세일즈 모바일 플랫폼인 ‘M,Content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M,Contents’는 보험, 펀드, 금융 정보 및 영업지원 서비스 등 판매 채널 환경에 맞는 세일즈 컨텐츠를 공급해 고객에게 더욱 양질의 보험 및 금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또한 보험사들은 상품가입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서비스를 전면 디지털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 회사와 상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설계사 모집과 교육, 활동 등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영업채널인 '라이프 MD'를 운영 중이다. 

교보생명은 페어퍼리스 환경을 도입해 모바일과 태블릿PC를 통한 전자청약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용 중인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플랫폼 경쟁 본격화에 대비하는 양상"이라며 "고객접점을 넓히기 위해 한층 직관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웹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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