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흐름의 국내 증시, 잠시 쉬어갈 타이밍…전문가들, "경기순환주·대형 우량주 위주로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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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흐름의 국내 증시, 잠시 쉬어갈 타이밍…전문가들, "경기순환주·대형 우량주 위주로 담아야"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7.2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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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방압력 받으며 박스권 갇힌 코스피…전문가들, “조정은 길지 않을 것”
- 횡보세 보이는 증시에 고민하는 투자자들, 증권사가 권하는 것은 '경기순환주'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투심이 위축되는 가운데 2017년의 증시 흐름과 비교해 단기 조정일 뿐이라는 의견이 나와 시선을 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제외해도 단기 조정기에 들어가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악재를 피해갈 수 있는 안전 투자를 염두에 두는 한편 횡보세에도 선방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 나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2017년과 비교해 살펴보는 것도 (투자)전략 수립에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것은 경기순환업종이다. 에너지·소재·경기소비재 등 경기순환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까지 고려해야한다는 조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코스피, 또다시 박스권 갇히나?…시장 짓누르는 델타 변이·연준, 영향력 언제까지 이어질까


현재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과 횡보를 자극하는 요인이 맞물려 국내 증시는 또다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경제심리지수(ESI)의 순환변동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의 지지대나 다름없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실적 역시 개선되고 있다. 3분기의 이익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최근 한달 들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현재 경제 환경은 증시에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의 코스피 상승세는 이런 환경에 기반한다.

하지만 또다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별 이벤트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역시 테이퍼링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의 관망심리가 커지는 이유다. 김대준 연구원은 “테이퍼링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 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은 관망심리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추가적인 소식이 있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개선이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역시 2017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2017년 6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자산축소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옐런 의장이 조기 축소를 언급하며 유동성 환경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실제로 반영됐다.

다만 이는 단기 조정이라고 보는 시선이 주도적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희망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델타 변이 확산 등 단기적인 문제들의 방향을 확인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중장기 강세장이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단기 조정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 시장 대응은 어떻게?”…전략 수립 나선 동학개미, 업종별로 살펴봐야


증권시장의 흐름이 2017년과 유사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도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유효하다. 지수가 하락 반전한 2017년 8월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소재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최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에서도 업종별로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기준에서 이익 전망치가 전월대비 상향되고 있는 건 에너지·소재·산업재·경기소비재·IT 등 경기순환업종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지금처럼 지수가 단기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선 이익이 늘어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흔히 말하는 대형 성장주가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성장주 중심의 시장 대응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대외 수요 감소를 방어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박 연구원은 “경기민감주는 비중을 축소한 상태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경기민감주다. 특히 소재·산업재·에너지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업종이 당분간 주가 낙폭을 만회하기 힘들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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