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트렌드] 2021년 기업 주총, 핫이슈는 'ESG'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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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트렌드] 2021년 기업 주총, 핫이슈는 'ESG'와 '안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3.3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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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부각으로 2021년 3월 기업 주총 안건 ESG경영 집중부각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로 기업들의 안전 시스템 구축 및 안전 교육 본격화

2021년 주주총회도 마무리되는 가운데 최고 화두는 ESG경영으로 나타났다.

LG, 롯데 등 대기업들은 주요안건으로 ESG경영에 대한 논의를 표면화하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24일과 25일 주총을 진행한 신한금융지주, KB,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 또한 ESG경영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다.

이외에 코로나19 및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안전시스템 구축에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ESG경영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내 ESG경영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이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ESG 경영'...모든 기업들이 주총에서 이슈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어 단어에서 앞 글자를 따온 말이다.

기업의 경영 성과나 재무제표 등이 아닌 다른 요소도 투자 시 고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 발전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환경, 사회, 지배 구조)을 충분히 반영해 해당 기업의 최종적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있었지만, 그 범위를 넓혀 환경과 지배 구조도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됐다고 볼 수 있다.

ESG경영은 최근 2030년 상장사 공시 의무화 시행 및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시대적 요구 등 여러 영향으로 2021년 기업 경영의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포럼에서 언급하면서 화제가 된 ESG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국내 대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ESG경영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주총을 준비하면서 ESG경영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위원회 구성 등 여러 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들은 ESG위원회 구성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의 논의는 미흡한 수준인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출간한 최남수 서정대 교수(전 YTN 대표)는 한 포럼에서 “ESG는 이제 비재무적 요소가 아니라 재무적 요소로 해석해야 한다.” 고 주장하며 “ESG경영 내재화는 필수다.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들, 중대재해법 통과로 안전에도 대응 노력 본격화

이외에도 대기업 중심으로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통과됨으로서 기업들의 안전 관련 교육과 안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중대재해법은 대부분의 대형재해 사건이 특정한 노동자 개인의 위법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기업 내 위험관리시스템의 부재, 안전 불감 조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사업주의 책임과 이에 따른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대기업들은 자구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전교육 및 안전시스템에 관한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 논의 단계부터 여러 대기업의 경우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별한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우선 안전전문가 영입 및 안전의식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여 화제가 된 쿠팡의 경우, 작년말 삼성전자 최초의 안전관리자 출신 임원이었던 유인종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안전전문가 영입에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한 기업의 담당 임원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는 ESG경영, 건설사 및 유통, 물류 관련회사들은 안전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이슈가 등장함으로서 숙제가 많아져서 고민이 많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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