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비트코인 사랑'은 더욱 달라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테슬라는 현지 시간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크리 커크혼 CFO를 '마스터 오브 코인'이라는 이색 직함을 달았다고 공시했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의 임원 프로필에도 공개됐다.
이와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직함에 '테크노 킹'으로 바꾼다고 밝혔다.기술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러한 공식 직함과 무관하게 머스크와 커크혼은 계속 CEO와 CFO 직을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를 필두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끌어안기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커크혼 CFO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테슬라의 최고 재무책임자로 있으며, 2010년 3월부터 일했다.
시장에선 이와 같은 테슬라의 시도를 두고,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를 더욱 늘려갈 시그널로 보고 있다.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약 1조70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 투자를 진행했다.
차익 매물 나오며 조정에 들어간 비트코인
한편 전날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 선까지 고공행진한 뒤 차익매물을 대거 받으며 고꾸라지고 있다.
16일 오전 6시(한국시간)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79% 떨어진 5만64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1558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급락 원인으로 코인가격이 6만 달러를 뚫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도가 암호화폐를 전면 불법화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측면에 영향을 줘 하락을 부채질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뿐 아니라 보유에 대해서도 벌금을 물리는 암호화폐금지법을 검토 중이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