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조사 투명성·공정성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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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조사 투명성·공정성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무산"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2.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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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정례브리핑 중인 이규철 특검보 <사진=오마이티비 캡처>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조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혐의 피의자로 대면조사를 추진해 왔으나 무산됐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측의 모든 조건을 최대한 수용해 협의를 진행했다"며 "지난 2월9일 대면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수 준비했으나 특검이 비공개 약속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측은 일방적으로 대면조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대면조사가 무산된 후 특검과 대통령측은 몇 차례 더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상호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서로간에 입장차가 있었다고 이 특검보는 밝혔다. 

그는 "조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검은 (대면조사 무산에) 유감의 뜻을 표명함과 아울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의과정에서 돌발적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특검측은 조금이라도 녹음, 녹화를 원했으나 대통령측은 이를 거부해 결국 최종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이 특검보는 설명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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