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50억원 성금 이어 현대차그룹 신설 연수원 2곳 '380실 규모' 제공...코로나19 환자 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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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50억원 성금 이어 현대차그룹 신설 연수원 2곳 '380실 규모' 제공...코로나19 환자 생활치료센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9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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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위치한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등 총 380실 규모
- 대구·경북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9일 통큰 결단을 했다.

경북지역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신설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시설이다.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의료진, 피해자,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당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9일 현대차그룹이 제공키로 한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이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미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교육센터로 2017년 말 착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3월부터 순차적으로 숙박 및 생활 편의 시설을 구비한 후 3월말 시범운영을 거쳐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경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과 정부의 지원 요청 등을 감안, 필수적 시설 보완 및 점검을 최대한 시급히 마무리해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경북 소재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2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오른쪽)경주인재개발연수원, (사진 왼쪽)글로벌상생협력센터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울산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도 병행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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