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21년 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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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21년 만에 교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3.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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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안건 등 높은 이해도로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정의선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다. 

19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2회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부회장을 의장에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코로나19'의 확산 등 위기 상황을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를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의장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사회 안건과 운영 등에 이해도가 높은 정 부회장이 이사회를 끌어가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 현대차]

이로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미등기 임원이 됐다. 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해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조직문화를 바꾸고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 방향도 세웠다. 

앞서 이날 현대차 주총에서는 16일부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본부장(전무)를 사내이사(등기임원)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현대차는 주총에서 자사의 사업목적을 기존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에서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은 신설했다.

사업목적에 ‘기타 이동수단’을 추가했고,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신설하면서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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