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에서 공식 사임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현대제철은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소집공고를 내며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안건을 포함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따라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이달 19일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3월 중 현대차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선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의 현대제철 사내이사 사임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 가능성을 더 열어둔 포석이란 해석이다.
한편으로 현대제철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하고,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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