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22년 만에 이사회 의장 '퇴진'…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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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22년 만에 이사회 의장 '퇴진'…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 '관심 고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1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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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정몽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면서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이사회 의장 직은 물러나지만 회장 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현대차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김상현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대차 이사회는 “향후 대규모 투자와 수익성 개선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달 16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몽구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되지 않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맡아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2018년부터는 건강상 이유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경영 일선에서 활동을 하진 않았다.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인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키로 했다.

또, 회사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했다.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전동화 차량 충전소 구축 등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다.

사내이사 선임 등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다음 달 열리는 제5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날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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