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사회 의장 '세대교체 급부상'...3월 주총 후 이사회에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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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정몽구 회장에 이어 이사회 의장 '세대교체 급부상'...3월 주총 후 이사회에서 선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2.16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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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사회서 논의 시작...정몽구 회장 임기 3월 16일 만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이사회 의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에 이어 후임 이사회 의장에 오르면 명실상부한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자로 오르며 '세대교체'가 완성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음달 18일경 예상되는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주 이사회에서 이사진 선임을 비롯한 주총 안건을 정한다. 이사회 의장 논의가 시작되는 셈이다.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및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 안건이 통과돼야 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좌)과 정몽구 회장

하지만 정몽구 회장 연임 건을 이번 이사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달 16일 끝난다. 사외이사 중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도 임기가 끝난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5' 자동차기업으로 육성했다. 정 회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를 인물로 결정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면 현대차그룹의 수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시무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19년부터 그룹 시무식을 주재했으며, 지난해 주총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는 주총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사업 목적에 추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개인용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노환 등으로 이사회 활동을 거의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21년간 현대차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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