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중 임직원 월봉 2위는 ‘현대모비스’…그럼 1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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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중 임직원 월봉 2위는 ‘현대모비스’…그럼 1위는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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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자동차 업체 50곳 2023년 임직원 평균 월봉(月俸) 조사
-2023년 기준 車 업체, 직원 1인당 연봉 7000만원 넘는 곳 29곳…5곳, 연봉 1억 클럽
-50개 업체 중 작년 기준 임직원 평균 월급 중앙값 625만 원…연봉 기준 7500만 원
[자료=자동차 업체 임직원 평균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임직원 평균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자동차(車) 업체 중 작년 한 해 월(月) 평균 급여액에 해당하는 월봉(月俸)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연간 1억 3000만 원에 가까운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봉으로 10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7000만 원을 넘는 곳은 29곳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자동차(車)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3년 임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전체 임직원 인건비와 평균 보수는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참고로 임직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작년 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17조 8486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임직원 수는 16만 1943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1021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 지급한 급여를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918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지난 2022년 연간 평균 9916만 원보다 연봉이 높아졌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자동차 업체 임직원 평균 보수보다 높게 나온 회사는 4곳밖에 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의 인건비와 직원 수가 많다 보니 이들 기업의 보수 수준에 따라 업계 평균 급여 수준도 결정된 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월봉 중앙값은 625만 원 수준이었다. 연간으로 치면 7502만 원의 연봉이 지급된 셈이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3곳이 조(兆) 단위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임원과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금액은 8조 6305억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기아가 4조 5328억 원으로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1조 4441억 원으로 1조 원을 상회했다.

이외 임직원 인건비만 작년 한해 1000억 원 넘는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HL만도(3822억 원) ▲에스엘(3724억 원) ▲KG모빌리티(3630억 원) ▲현대위아(3525억 원) ▲성우하이텍(1240억 원) 순으로 높았다.

100억 원이 넘는 곳은 조사 대상 50곳 중 39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연이화(965억 원) ▲경창산업(935억 원) ▲화신(791억 원) ▲덕양산업(708억 원) ▲대원강업(646억 원) ▲지엠비코리아(590억 원) ▲SNT모티브(549억 원) ▲세종공업(531억 원) ▲에코플라스틱(521억 원) ▲아진산업(520억 원) ▲핸즈코퍼레이션(502억 원) 등은 작년 한해 임직원 인건비만 5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300~500억 원 사이도 1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대원산업(496억 원) ▲상신브레이크(494억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463억 원) ▲동양피스톤(447억 원) ▲디아이씨(439억 원) ▲평화산업(422억 원) ▲피에이치에이(415억 원) ▲유니크(402억 원) ▲한국무브넥스(401억 원) ▲삼기(381억 원) ▲유성기업(381억 원) ▲삼보모터스(375억 원) ▲SNT다이내믹스(348억 원) ▲태양금속공업(330억 원) ▲코리아에프티(311억 원) ▲두올(307억 원) 등이 300억 원을 넘었다.

◆ 車 업계 지난해 임직원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27곳…月625만 원이면 중간 수준

인건비 규모와 달리 실제 임직원들에게 돌아간 평균 보수 순위는 다소간 다른 양상이었다. 작년 한해 자동차 업체 중 임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4조 5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만 5300명 넘는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인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270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058만 원으로 계산됐다.

현대모비스는 1억 2300만 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월봉으로는 1025만 원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1억 1700만 원으로 TOP 3에 이름을 올렸다. 월봉으로는 975만 원으로 1000만 원에는 조금 못 미쳤다.

이외 현대위아(1억 1600만 원)와 서연이화(1억 600만 원)도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기준으로는 현대위아가 月966만 원, 서연이화는 883만 원 정도였다.

연봉 기준 9000만 원대는 4곳 더 있었다. ▲HL만도 9600만 원(月800만 원) ▲한국무브넥스 9400만 원(月783만 원) ▲대원강업 9000만 원(月750만 원) ▲삼원강재 9000만 원(月750만 원) 순으로 임직원 급여 수준이 높았다.

8000만 원대는 9곳으로 조사됐다. ▲대원산업 8800만 원(月733만 원) ▲세종공업 8614만 원(月717만 원) ▲에코플라스틱 8600만 원(月716만 원) ▲KG모빌리티 8500만 원(月708만 원) ▲SNT모티브 8300만 원(月691만 원) ▲덕양산업 8200만 원(月683만 원) ▲지엠비코리아 8132만 원(月677만 원) ▲대유에이텍 8040만 원(月670만 원) ▲동양피스톤 8000만 원(月666만 원) 순이었다.

7000만 원대 군에는 11곳이 포함됐다. ▲에스엘 7900만 원(月658만 원) ▲화신 7900만 원(月658만 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7744만 원(月645만 원) ▲엠에스오토텍 7700만 원(月641만 원) ▲삼보모터스 7684만 원(月640만 원) ▲상신브레이크 7600만 원(月633만 원) ▲모트렉스 7502만 원(月625만 원) ▲화신정공 7500만 원(月625만 원) ▲현대공업 7300만 원(月608만 원) ▲SNT다이내믹스 7193만 원(月599만 원) ▲성우하이텍 7064만 원(月588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3년 한해 임직원 평균 월봉 500만 원 기업군에는 10곳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봉 기준으로 보면 ▲아진산업 575만 원(연봉 6906만 원) ▲유성기업 573만 원(6880만 원) ▲피에이치에이 558만 원(6700만 원) ▲대창단조 555만 원(6668만 원) ▲유니크 554만 원(6653만 원) ▲삼기 542만 원(6505만 원) ▲경창산업 533만 원(6400만 원) ▲태양금속공업 533만 원(6400만 원) ▲코다코 522만 원(6265만 원) ▲디아이씨 516만 원(6199만 원) 순으로 작년 기준 월봉 500만 원대 그룹군에 포함됐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임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임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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