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20대 국회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 달성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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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회장단, “20대 국회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 달성해주길"
  • 조원영
  • 승인 2016.05.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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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대 국회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국회, 정부, 경제계, 국민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대 국회가 경제활성화와 사회통합에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선 소통과 협력이 우선시 돼야 할 것입니다. (전국상의 회장단)”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과 소통의 20대 국회를 만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20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2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새로 출범할 20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의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를 향한 제언을 통해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만으로는 국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민의를 전달할 때 20대 국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법안의 19대 국회 회기 내 처리도 촉구했다. “우리경제의 근본 틀을 바꿔야하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개혁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서비스법안, 규제프리존법 같은 경제법안들이 마지막 본 회의에서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지속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본과 신뢰·팀워크, 제도와 관행 등의 사회적 자본이 함께 축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경제적 자본의 활용만으론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신뢰와 팀워크’, ‘제도와 관행’ 같은 사회적 자본이 경제적 자본과 함께 국가 발전의 든든한 두 축을 이루는 시기가 오면, 비로소 성숙한 선진경제에 들어섰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근, 상명하복 등 낡은 경영 문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지위를 좀먹는 고질적 병폐”라고 지적하며 “기업 구성원들이 좀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국민들도 기업에 대한 시선을 바꿔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업무방식과 구태문화를 바꿔나갈 것”을 주문했다.

20대 국회와의 원활한 팀플레이도 약속했다. “향후 몇 달은 20대 국회와 경제계가 팀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상공회의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노동개혁, 서비스업 발전 등에 국회와 경제계가 원활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박 회장은 말했다.

끝으로 “선진 경제달성이라는 하나된 목표를 놓고 대화한다면 풀지 못 할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20대 국회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국회, 정부, 경제계, 국민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60여개 상의 회장단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 전국상의 회장단은 과거 성장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경제성장공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대 국회에 바란다>

첫째, 성장의 방식이 여전히 유효한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둘째, 인구 구조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합니다.
셋째,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넷째, 시장 기능의 제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다섯째, 변화에 적기 대응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듀얼엔진을 장착하고, 수출-내수 중심의 균형성장을 추구해야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회장단은 신속한 사업재편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을 건의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회장단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국가재정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인력난, 청년실업을 해결하려면 우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규제개혁을 통한 신성장 기회 창출’, ‘기업생태계 복원을 통한 사회통합 달성’, ‘신속·적기 입법을 통한 기업혁신의 선순환 고리 형성’등을 제언했다.

전국 71개 상의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대한상의 사회공헌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부위원장은 5대 광역상의 회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조성제 위원장은 “전국상의 회장단이 모두 참여하는 대한상의 사회공헌위원회가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출범한다”며 “지역상의 차원에서 이뤄지던 사회공헌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공헌분야도 넓혀가는 등 사회문제 해결하나가는 데 전국상의가 적극 나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국상의는 향후 지역상의별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헌활동을 유도하고, ‘전국상공인 봉사의 날’을 개최하는 한편 우수 사회공헌기업도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71개 상의는 지난해 사회공헌 전 분야에 걸쳐 총 3,604회, 565억원을 지원했다.

대한상의는 한국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3대 병폐 원인으로 ‘비과학적 업무프로세스’, ‘기업가치관 미숙’, ‘비합리적 평가보상시스템’을 지적하며, 지속성장을 위해선 기업운영 소프트웨어 자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CEO컨퍼런스, 기업문화 토크콘서트, 실무포럼을 운영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인들의 실제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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