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경제계, 우리경제계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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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경제계, 우리경제계와 손잡다
  • 조원영
  • 승인 2016.05.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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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을 추진 중인 쿠바가 유망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민간 경제계가 쿠바 경제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12일(목) 전경련회관에서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Orlando Hernandez Guillen) 쿠바상공회의소(이하‘쿠바상의’) 회장을 초청하여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부회장 등 경제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이날 전경련은 쿠바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출범 MOU를 체결하였으며, 10월 말 아바나에서 첫 합동회의 개최를 약속하였다.

쿠바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으로 문맹률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

쿠바는 한때 중앙집권적 통제 경제, 외국인 투자 제한, 미국의 제재 등으로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5년~2030년 연평균 성장률 전망*이 5.1%가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쿠바는 아직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쿠바의 에너지발전사업, 관광 인프라 개발, 의료산업을 유망 협력 사업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이날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이 참석하여, 중견기업들의 쿠바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날 전경련은 쿠바상의와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합의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 증진 및 서비스, 관광,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출범하는 첫 민간협력체이다.

또한 전경련과 쿠바상의는 오는 11월 첫 주 쿠바 아바나국제박람회(Havana International Fair 2016)*를 계기로 10월 30일(잠정) 아바나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하였다.

한편, 전경련은 하루 앞선 5월 11일(수)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쿠바상의 회장과 전경련 회원사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여 쿠바의 투자 환경 및 우리기업의 진출 유망 사업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2014년 기준 6천8백만 달러로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치지만, 전경련은 점차 이와 같은 교류가 확대되면서 향후 쿠바에서 우리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쿠바는 그동안 거리도 멀고 제약이 많아 우리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쿠바가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에 적극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우리기업들에게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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