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서 전체 생산량의 30% 수출"... 9월 내로 서아시아·중남미 등으로 수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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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서 전체 생산량의 30% 수출"... 9월 내로 서아시아·중남미 등으로 수출 개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9.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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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최근 현대글로비스·첸나이포트트러스트 등과 수출 협정 체결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을 9월 내로 시작한다. [자료 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지로의 수출을 9월 내로 시작한다. [자료 연합뉴스]

소형SUV 셀토스로 인도 시장에 첫 진출한 기아차가 인도 첸나이 항구를 통한 수출도 본격화한다. 

6일 자동차 업계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현대글로비스, 첸나이포트트러스트(Chennai Port Trust)와 2029년까지 첸나이 항구를 통한 자동차 수출 협정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9월 안으로 첸나이 항구를 통해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 중인 소형SUV 셀토스를 수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초기엔 약 500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수출 물량은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아차의 수출 차량은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첸나이 항구까지 육상(도로)으로 운송되며, 이 운송은 함께 수출 협약을 맺은 현대글로비스가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공장이 첸나이와 기아차 공장이 있는 아난타푸르, 그리고 북부 델리와 뭄바이 등 4곳에 법인과 영업지사를 두고 있다. 

인도 현지 매체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Financial express)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기아차는 첫 해에 (인도) 전체 생산량의 30%를 수출할 계획"이라며 "초기 단계엔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지로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또, "우리는 8월부터(Last month) 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약 6000여대가 고객들에게 인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는 약 4만대에서 6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30%가 수출될 것이고, 지난 2달간 우리는 약 3만2000대의 차량 계약(예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위 관계자가 말하는 차량은 소형SUV 셀토스로, 셀토스 양산 개시일은 기아차의 당초 계획이었던 7월 말보다는 다소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수출 물량은 1만2000대에서 최대 1만8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지난 7월16일 인도 현지서 사전예약을 받은 셀토스의 현재 계약 대수가 3만2000여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 8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0%, 전월대비 3.3% 늘어난 18만5509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9%, 전월대비 7.9% 줄어든 4만336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2일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하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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