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권 연봉1위’...리딩뱅크 1위도 탈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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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금융권 연봉1위’...리딩뱅크 1위도 탈환 할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4.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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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사진=녹색경제 DB)

KB금융지주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KB금융지주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작년 KB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금융지주, 생명·손해보험사, 카드사 등의 36개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612억원을 기록하며, 3조1567억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신한금융지주에게 ‘리딩뱅크’ 타이틀을 내줬다.

KB금융은 3분기까지는 신한금융보다 당기순이익에서 앞섰지만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 2860억원, 특별성과급 185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인한 손실도 한 몫 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한편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에서 은행이 64.3%를 차지하는 등 은행 편중 현상이 뚜렷이 드러났다.

KB금융의 비은행 주력 계열사로 일컫는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과 관련해 모두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 2월 KB금융지주 실적 발표 시에는 지난해 순이익 3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세무조사 결과 405억원의 추징금이 부과되며 현재 사업보고서상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게 됐다.  

다만 KB국민카드 측은 이번 추징금 부과에 대해 회계처리와 관련한 해석 차이를 주장하며 '과세전 적부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제도를 통해 정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인수합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전략적으로 과감한 인수합병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은 압도적 1위를 굳히고 증권, 손보 등 주요 계열사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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