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블록체인 '타임(TYME)', 게임에 적용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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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블록체인 '타임(TYME)', 게임에 적용된다면?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1.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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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는 PG를 통한 빠른 수익화... 마케터는 구체적인 타깃 설정 가능
타임(TYME) 프로젝트

금융권에서는 '마이데이터'가 핫한 키워드다. 자신의 금융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만큼 필요한 곳에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업 에코타임의 '타임(TYME)' 프로젝트다. 원리는 같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한국국가인증기관인 코라스(KOLAS)에 의해 30만 TPS의 빠른 속도를 인정받았고, 자체적으로 PG시스템을 보유,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가능한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술이다. 또 KB금융그룹 출신의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KB국민은행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KB마이머니'로 스마트앱어워드 금융연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니, 마이데이터에 블록체인을 붙혀서 상품화하는 것은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실제 블록체인에 PG(지불결제시스템, Payment Gateway)가 결합하여 실용화된 형태는 좀처럼 사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세계 최초의 개인정보 블록체인 플랫폼 '타임(TYME)'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타임프로젝트의 관련 특허와 PG 라이선스(출처=백서)

게임 블록체인 업계에서 '게임 자산(마이데이터)'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발에 채일 정도다. 다만, 유저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각종 서비스를 받는 개념보다는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임 아이템 등 자산을 거래하는 아이템거래소 개념이다. 

이처럼 게임 관련 블록체인은 게임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가 거래소나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VX네트워크도 그중 하나다. VX플랫폼을 통해 게임 자산의 획득 및 처분 과정을 기록한다. 거래를 통해 자산도 거래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의 게임자산 거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브릴라이트'도 같은 맥락이다. 게임 서비스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던 이용자 자산을 게임 서비스 외부 블록체인에 저장하도록 설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게임엑스코인의 개념도

게임엑스코인은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하여 게임 자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중개자가 아닌 게임사와 유저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매커니즘이 목표다. 이미 GXC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MMORPG ‘프리프’와 ‘라펠즈’ 론칭 계획도 잡혔다. 

이처럼 론칭 계획은 잡혔지만 실제로 플랫폼 분야에서 론칭을 했거나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곳은 많지 않다. 아직은 뜬구름 잡는 얘기일 수 있다. 게임 자산을 공개하는 대신 리워드(코인)을 받는 게임 마케팅사의 도전도 있었지만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미 PG기술을 가지고 있는 마이데이터 블록체인 타임(TYME)을 통한 접근이 더 빠를 수 있다. 번거로운 거래소에서의 거래 절차 없이 PG를 통한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개념의 블록체인 게임 모객앱 '프렉탈'이라는 프로젝트가 존재했다

자신이 플레이 중인 모든 게임 자산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고, 이 데이터를 필요한 만큼만 공개하고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게이머 입장에서도 안할 이유가 없다. 특히 마케터 입장에서는 유저가 어떤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얼마나 플레이했는가 하는 빅데이터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한달 수 천만 원씩 과금하는 고래 유저를 타깃으로 비슷하면서도 독창적인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면? 또 '1월 중에 1백만 원 이상 과금한 MMORPG 유저 중 환불을 한번도 안한 유저'와 같이 구체적인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에 PG(지불결제시스템, Payment Gateway)를 결합시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타임(TYME). 이 타임의 기반이 되는 마이데이터 개념에 '게임 자산'을 포함시키는 일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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