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배우 이영애, 제일병원 인수에 나선 이유...남매 쌍둥이 출산 인연·저출산 공공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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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 배우 이영애, 제일병원 인수에 나선 이유...남매 쌍둥이 출산 인연·저출산 공공성 고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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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6년 만에 폐원 위기 제일병원,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 돌입 예정

'돼지띠' 배우인 이영애(48)가 제일병원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병원은 쌍둥이 남매를 낳은 곳이고 현재도 자신이 산부인과 등을 다니고 있어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이영애가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원 56년 만에 폐원 위기를 맞은 제일병원은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영애와 제일병원은 인연이 있다. 쌍둥이 남매인 정승권(8)·정승빈(8) 양이 2011년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배우 이영애는 제일병원에서 남매 쌍둥이를 낳았다.

또한 이영애는 현재까지 제일병원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지난해 중반부터 병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울 방법에 대해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이영애는 작년까지 이 병원에 1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병원은 '이영애 행복맘 의료비 지원사업'이라는 제명으로 저소득층·소외계층·다문화가정의 임신부·미혼모·아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제일의료재단 측은 운영권(이사회 구성권)을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일병원은 국내 첫 여성병원으로 56년간 명성을 날렸으나 최근 무리한 건물 확장 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폐원 위기에 몰렸다.

이에 앞서 동국대 등이 제일병원 운영권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부채가 1000억원이 넘어 포기했다.

이영애는 제일병원을 여러 투자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후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설립하는 방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사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이기원 서울대 교수, 바이오·병원운영 관련 회사 등 4곳과 함께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애 측 기획사 관계자는 “이영애씨는 현재 이영애행복재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출산도 돕고 있다”면서 “저출산이 심각한 때 공공성을 지닌 좋은 병원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는 순수한 의지로 나선 것”이라고 한 매체는 밝혔다. 

1963년 문을 연 제일병원은 국내 첫 산부인과 병원으로 통한다. 한때 출산 전문병원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경영난을 겪고 폐원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29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매년 1월1일을 장식하던 '첫둥이' 울음도 올해 들리지 않았다. 

한편 이영애는 올해 영화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13년 만에 출연한 영화다.

1971년생인 이영애가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띠' 새해를 맞아 올해 어떤 역할을 펼칠지 연초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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