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브라운모이스처' 등 물휴지 14개 제품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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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브라운모이스처' 등 물휴지 14개 제품 판매 중단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09.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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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진균 등 미생물 기준 부적합... 회수 조치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물휴지(화장품) 14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다커의 ‘브라운모이스처80’(사진) 등 물휴지 14개 제품(12개 업체)을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물휴지 14개 제품이 미생물 기준을 위반해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를 당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국민청원안전검사제’ 일환으로 국내 유통 중인 물휴지(화장품) 147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다커의 ‘브라운모이스처80’ 등 물휴지 14개 제품(12개 업체)을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민청원안전검사제는 식약처가 생활 속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이 불안해하는 식품‧의약품 등에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영‧유아용 물휴지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1호 대상’으로 선정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제조‧수입업체별 판매 1위 제품과 생산실적 5억 이상의 제품 147개를 선정해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보존제(CMIT/MIT 포함) 등 13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부적합 14개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위생 관련 지표인 세균이나 진균 기준을 위반했으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미생물(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33개 제품은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적합 제품을 생산한 제조업체 점검 등을 통해 부적합 발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회수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판매중단된 기업과 제품은 ▲다커 '브라운모이스처 80' ▲드림제지 '꿈토리 물티슈' ▲미벨라 '벨라슈 플레인 아기물티슈' ▲보베코스 '맘베프 베이비 내츄럴 물티슈' ▲영광상사 '조이앤로이 플로랄 컴팩트' ▲유앤아이코리아 '소미랑 베베러브 물티슈' ▲이룸의 터 '맘다운 물티슈' ▲파인파트너스 '맑은별' ▲참화이트 '손얼굴휴대용물티슈' ▲하임 '지후맘 베이비스타 오리지널 물티슈' ▲하임 '베베궁 몬스터 120매 물티슈' ▲하임 '똘이장군 THE BLUE 120매 물티슈' ▲청호클랜징 '건강한 습관 Basic 물티슈(캡형) 100매' ▲씨엘블루 '천연펄프 물티슈' 등이다.

특히 하임은 3종의 물티슈가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이번 사례와 같이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촘촘한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한 한층 강화된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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