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 27%↓...매출 1조6643억, 영업익 278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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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 27%↓...매출 1조6643억, 영업익 2781억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8.05.0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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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 6,643억원의 매출과 27% 감소한 2,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18.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핵심이유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홈쇼핑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꼽을 수 있다.

사드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고,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매장과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면세점 채널에서의 주요 브랜드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4316억원을 기록해 8.8%, 당기순이익도 20.9% 줄어든 17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33% 감소했고 매출은 9408억원으로 15% 줄었다. 럭셔리 브랜드(설화수·헤라·프리메라·바이탈뷰티 등)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유통 건전화 작업에 따라 면세점 채널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7% 감소했고 매출은 5008억원으로 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먼저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확대를 가속해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한 4780억원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자음생수' 등 주요 신제품과 '윤조' '진설라인' 등 대표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북미 사업은 세포라에 입점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한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실적에서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29% 감소했고 매출도 1627억원으로 18%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 및 주요 상권 내 브랜드숍 매출이 부진했다"며 "다만 '미니숍' '판매형 그린라운지' '셀프 계산대' 등을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에뛰드 매출은 20% 감소한 648억원에 머물렀으며, 면세 채널 및 주요 중심 상권에서의 부진으로 적자전환했다. 에스쁘아도 에뛰드와 같은이유로 매출은 1%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하고 적자전환했다.

에스트라 매출은 2% 증가한 282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1% 성장한 259억원, 영업이익 5% 성장한 76억원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혁신, 디지털 혁신 등 3대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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