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샤오미와 격차 더욱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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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샤오미와 격차 더욱 벌어져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2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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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점유율 31.1%로 1위 지켜...삼성전자는 26.2%

이머징 마켓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약진이 눈부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5일 분기보고서인 마켓 모니터를 발표하고, 인도의 전체 휴대폰 시장이 전년 분기대비 4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은 피쳐폰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5개 업체가 시장 전체의 70%점유율을 차지했다. 상위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는 현상을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업체의 사업 중단 및 군소 업체간 통합 등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샤오미는 온라인에서 57%의 점유율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고, 이러한 기세를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갔다. 샤오미의 Redmi Note 5(홍미노트5)와 5Pro는 중국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었고, 삼성의 갤럭시 J7 NXT와 J2도 판매 순위가 높았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작년 4분기 샤오미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후 격차가 다소 더 벌어진 모습이다.

한편 인도의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지오폰(JioPhone)을 출시하며 작년 1분기 시장점유율 0% 에서, 1년만에 36%로 증가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1달러 미만의 지오폰 전용요금제를 출시하며, 1GB 데이터 및 무제한 통화를 제공했다. 지오폰은 ‘인도의 무료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하며 보다 단순한 피쳐폰의 기능을 선호하는 2G 음성 사용자의 거대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릴라이언스 지오의 적극적 시장 공세로 삼성은 작년 1분기 피쳐폰 부분에서 25.4%였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9.8%로 낮아졌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릴라이언스 지오의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인해 인도 시장은 4G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에 특화된 4G의 특성으로 인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인기 가격대에서 경쟁력 있는 대응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부문에서 샤오미와의 정면승부로 가는 것이 좋을지 혹은 인접 가격대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할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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