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지켜...최다 판매 제품은 아이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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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지켜...최다 판매 제품은 아이폰X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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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줄어드는 가운데 주요 브랜드 쏠림 현상 심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브랜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점유율 1위는 22%이 삼성전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아이폰X(텐)으로 조사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시장 분석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600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나머지 24%의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기능 및 디자인 정점에 이르면서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마트폰의 보급율이 45%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스마트폰 가격이 저가에서 중저가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아프리카 및 APAC 지역에서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은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장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S9과 S9+를 출시하며 전 분기에 이어 5% 상승했다. 남미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한편 애플은 아이폰이 522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대비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애플 제품은 아이폰X이며, 아이폰8과 8플러스, 그리고 그 이전 아이폰 제품들의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ASP는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과거에 비해 프로모션이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32%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내 아이폰 수요가 건재함을 확인했다.

스마트폰 런칭 전략 수정으로 인해 2018년 1분기에 플래그십 모델 런칭이 없었던 LG는 스마트폰 판매량 천 14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전분기대비 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유럽에서 46%, 중동에서 38%, 인도에서 146%의 성장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인도에서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Top 5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1분기에 2700만 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한 샤오미는 전세계 시장의 8%를 차지하며 오포를 제치고 글로벌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에서 51%, 인도에서 134% 판매량 증가 등 꾸준히 신규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샤오미의 노력의 결실로 분석된다.

중국 시장의 하락세가 오포와 비보를 포함한 주요 중국 브랜드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르면서, 중국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특히 방글라데시, 미얀마, 중동, 아프리카 등 이제 막 LTE가 런칭 된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은 주요 시장인 북미, 유럽 등에서는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성장 중인 신흥 시장에서의 향후 성과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에서 현재 샤오미에 밀려 주춤하고 있으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 정책을 공격적으로 가져간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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