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사귄 애인 떠나보내는 기분" 넥슨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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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귄 애인 떠나보내는 기분" 넥슨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4.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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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데이터를 역사관엔 안치

'피파온라인4'의 내달 17일 출시가 확정된 가운데, 8월 초 전작인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피파온라인3'를 떠나보내는 유저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파온라인3'가 남긴 그간의 기록을 살폈다.

'피파온라인3'을 책임졌던 넥슨 박정무 실장은 12일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피파온라인3'를 떠나보내는 한 팬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 팬은 작년 부산 지스타에서 지하철역에 내려 '피파온라인4''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5년 동안 사귄 애인을 떠나보내는 기분이 들었다' 말했다.

'피파온라인3'는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배급하는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2012년 피망 ‘피파온라인2’의 계약이 종료된 후, 넥슨이 라이선스를 구매, 2012년 12월 18일부터 6년 가까이 서비스 중이다.

박 실장은 '피파온라인3'의 성과를 공개했다. 서비스 시작부터 18년 4월까지 등록된 '피파온라인3'의 계정 수는 1,300여만 개, 동시접속자수는 2014년 기준 최대 86만 명을 기록했다. 또 유저 매치수는 104억 회, 총 득점은 363억 골, 플레이시간은 약 26만 년으로, 박 실장은 이를 두고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면 구석기시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피파온라인3'의 종료는 '피파온라인4'의 시작과 동시에 종료되지는 않는다. '피파온라인3'의 종료일은 8월 초로, 피파온라인 3와 4가 같이 가는 기간이 3개월이나 있다.

'피파온라인3'는 5월 17일 '피파온라인4' OBT 이후 '피파온라인3'의 AI 모드는 유지한 채, 순차적으로 순위경기, 챌린져스, 친선 경기 등의 랜덤 매칭 지원 모드를 종료하고, 8월 초 최종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넥슨은 자료를 통해 "'피파온라인4'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기 위해 '피파온라인3'와의 병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하에 '피파온라인3'는 순차적으로 종료 수순을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종료를 아쉬워할 유저를 위해 '피파온라인3' 역사관이 마련된다. 웹페이지를 통해 ''피파온라인3'' 감독들의 데이터를 명예의 전당 형태로 보존되고, 클럽원과 친구찾기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식사이트에서도 이번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 종료(서버종료)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저들은 “게임도 안 되는데 8월까지 왜 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냈지만 "사실상 유저 대결은 한 달 남음"이라며 대부분 서비스 종료를 받아들였다. 한편 "박재범 그레이라면 믿을만한데"라며 '피파온라인4'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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