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판매 채널인 보험다모아가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말 선보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고객은 보험상품의 가격과 정보 등을 직접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양 협회는 지난해 보험다모아를 찾은 방문자는 하루 평균 3409명으로 전년(2582명)보다 32%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까지 방문한 누적 이용자 수는 248만2902명으로 집계됐다. PC로 보험다모아를 방문한 이들이 62.2%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모바일(37.7%)로 접속했다.

접속 경로는 개설 당시 대부분이 포털(71.9%)을 통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주소를 직접 입력해 들어오는 비율이 54.8%로 상승했다. 반면, 포털에서 접속비율은 37%로 줄었다.

누적 방문자 가운데 58%는 보험사의 가입 페이지로 이동했다. 보험다모아에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의사가 있을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 사이트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다모아에서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한 건수는 자동차보험이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자보험(27.3%), 저축성 보험(25.3%), 보장성 보험(13.2%), 단독 실손보험(3.7%) 순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보험다모아가 취급하는 상품 수(70개→233개)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두 협회는 분석했다.

아울러 합리적인 보험 소비를 지향하는 20∼30대도 보험다모아 등 온라인 보험 판매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실제 보험다모아 출시 이후 ▲바로봄 ▲레몬클립 등 국내 온라인 보험 판매 채널이 뒤를 이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해 두 협회는 올 상반기 보험다모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소비자 질의·응답(Q&A) 게시판도 추가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