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SAS코리아와 보험 사기 인지 시스템(IFDS) 고도화를 완료하고 보험 사기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적발된 보험 사기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370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보험연구원은 2014년 기준 보험 사기로 인한 누수 금액이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중 전문 브로커가 연루되는 등 사기 수법도 지능적, 조직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조사 방식과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 보험조사부는 SAS코리아와 함께 사후 분석 시스템을 강화해 보험금 지급 후에도 사기를 추가 적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중반부터 IFDS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IFDS 고도화는 현대해상의 자동차, 장기·일반보험 손해율 개선과 함께 건전한 보험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인수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미래 보험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조사 인프라가 필수”라며 “이번 보험 사기 방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갖추고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보험 사기 수법과 동향을 파악해 보다 건전한 보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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