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 맞을 것…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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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 맞을 것…NH투자증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8.01.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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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기도發, 하반기 서울과 전국으로 확산…政, 과도한 관련 규제 탓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NH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올해 상반기 경기도에서 하반기 서울지역으로 조정국면이 확산되면서 전국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김형근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과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심화, 금리인상, 입주물량에 따른 주택구매심리 악화 등으로 침체가 예상된다면서 15일 이같이 밝혔다.
 
실제 정부는 이달부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조정대상 지역 내 분양권 전매 시 양도소득세율 50% 적용,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책 외에 4월부터는 양도소득세 강화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다주택자와 실수요자의 주택구매 심리는 악화돼 신규 분양시장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공공주택 신규 분양물량은 26만가구로 전년(32만6000가구)보다 20.2% 급감할 전망이다.
 
그는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대출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 이후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임대수익률을 더 악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주택가격이 조정받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하반기 서울지역으로 확산돼 국내 부동산시장이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현재 서울 강남 4구의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재건축 기대감으로 급등한 아파트 가운데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못 한 경우 재건축 사업추진이 장기화 돼 점진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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