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역대급 실적에도 아쉬운 IPO주관 순위...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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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역대급 실적에도 아쉬운 IPO주관 순위...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5.1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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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브로커리지, 전통IB 부문 영업이익↑
ECM주관3위, DCM1위 등 좋은 실적
다만 IPO주관 순위 5위 기록
한국투자증권.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IPO주관 순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채권인수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주식자본시장(ECM) 주관에서 3위로 선방했으나, IPO주관 부문에선 5위를 기록했다. 

IPO 주관 부문에선 모션 컨트롤 개발업체인 삼현 1건만을 주관해 지난해 상반기 줄곧 1위를 유지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전통적인 IPO시장 강자로서 톱3에 이름을 올려왔기 때문에 의외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ECM, DCM 부문의 고른 실적과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면서 "하반기부터 IPO 주관 물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이 부문에서도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87억원으로 지난해 동분기 보다 40.7% 증가 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 또한 36.5% 증가한 3918억원을 시현했다.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 역시 소폭 상승했다.

또한 전통IB부문에서 고른 실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투자은행(IB) 수익이 전년 대비 115.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DCM주관 1위에 오르며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67.1% 급증했고,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이자수익 및 M&A 관련 수익도 전년 1분기 1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512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증시에 자금이 몰리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면서 "IPO주관 순위와 관련해 1분기 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전통적인 IPO강자인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증권 외에도 중위급 증권사들의 딜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규 상장을 앞둔 대어급 기업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 한국투자증권의 IPO 주관순위도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 4월엔 코칩을 주관했으며, 이번달 초엔 디앤디파마마텍 등을 신규 상장시켰다. 

지난 2월 몸값만 20조원에 달하는 올해 IPO시장 최대어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 돼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조5000억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으며,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의료기기 제조업체 스피덴트와 IPO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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