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일반 영업점 줄이고...기업금융·자산관리 특화점포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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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일반 영업점 줄이고...기업금융·자산관리 특화점포는 확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3.2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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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일반 영업점 통폐합 기조 유지
반면 수익성 높은 기업금융 특화점포는 확대 추세
고액자산가 관련 특화점포 구축에도 적극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

일반 영업점 통폐합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자산관리(WM)·기업금융 관련 특화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일반 영업점은 통폐합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금융·고액자산가 서비스는 확대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올해 1분기 18곳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은행별로 우리은행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4곳, KB국민은행 3곳이었다. 

하나은행은 현재까지 영업점 통폐합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올해 2분기 통폐합하는 영업점은 금일 기준 신한은행 2곳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고 있는 추세라 일반 영업점은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반 영업점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특정 고객군을 겨냥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하는 영업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지난 13일 대구경북 BIZ프라임센터 개점식 행사를 가졌다. (좌측부터) 우리은행 대구경북BIZ프라임센터(대구경북서부영업본부장兼) 박상형 본부장, 우리카드 기업영업본부 박승재 상무,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김범석 부문장,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정진완 그룹장, 우리은행 대구경북동부영업본부 문형도 본부장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지난 13일 대구경북 BIZ프라임센터 개점식 행사를 가졌다. (좌측부터) 우리은행 대구경북BIZ프라임센터(대구경북서부영업본부장兼) 박상형 본부장, 우리카드 기업영업본부 박승재 상무,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김범석 부문장,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정진완 그룹장, 우리은행 대구경북동부영업본부 문형도 본부장이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지난 3월 대구·경북, 울산, 호남 등 3개 지역에 기업금융 특화점포인 '비즈(BIZ) 프라임센터'를 추가 개소했다. 

BIZ프라임센터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투자·융자를 통한 자금조달 △경영컨설팅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등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1호점, 남동·송도 2호점, 창원·녹산 3호점을 운영 중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대구/경북 BIZ프라임센터 개점식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재 우수기업들과 우리은행의 동반성장,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BIZ프라임센터를 추가로 개설했다”며 “비대면 거래 증가로 점포 수가 축소되고 있지만 국민경제에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內 점포 확대는 적극 검토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국내 주요 기업이 밀집한 수원 지역에 ‘쏠(SOL) 클러스터’란 조직을 신설했다.

쏠 클러스터는 은행권 처음으로 본부 프로젝트매니저(PM), 심사역 등이 현장의 기업금융전문역(RM)과 한곳에 모여 대출 등 종합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을 말한다.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특화점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서울 반포동, 도곡동에 초고액자산가 특화점포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신설 계획을 세웠다.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는 3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센터로, 현재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이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여의도 인근의 고액자산가, 기업 CEO 등에게 프리미엄 PB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PB센터지점을 개소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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