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운송업 50곳 매출 성적 극과 극…저비용 항공사 매출 증가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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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운송업 50곳 매출 성적 극과 극…저비용 항공사 매출 증가에 함박웃음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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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운송(항공·해운·육상 물류 등)業 50곳 2개년 매출(별도 기준) 변동 조사
-운송업체 50곳 매출, 2022년 117조→2023년 119조 원…1년 새 2조 증가, 2%↑
-티웨이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 등 1년 새 매출 배(倍) 증가…HMM, 50% 감소해 울상
[자료=운송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운송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운송 관련 업체 50곳의 매출 성적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절반 정도는 매출이 2022년 대비 2023년에 증가했지만, 나머지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운송 관련 업체 50곳 전체의 매출은 1년 새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의 매출 외형은 최근 1년 새 배(倍)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반면 HMM은 50% 넘게 매출 덩치가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운송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운송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항공, 해운, 조선을 비롯해 육상 물류 등의 업체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송 업체 50곳의 2023년 매출액은 119조 9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7조 6428억 원보다 2조 2952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2% 정도 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상승했고, 22곳은 감소해 매출 희비가 교차했다.

◆ 한진칼, 1년 새 매출 190% 넘게 상승…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100% 넘게 증가

주요 운송 관련 업체 50곳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2년 401억 원 매출에서 2023년에는 1174억 원으로 192.7%나 덩치가 급속히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배(倍) 이상 퀀텀점프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티웨이항공은 5259억 원에서 1조 3492억 원으로 156.5%나 매출이 크게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1조 9567억 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4조 9789억 원으로 154.5%나 성장했다. 이외 에어부산은 4049억 원에서 8904억 원으로 매출이 1년 새 119.9%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진에어도 5934억 원이던 것이 1조 2772억 원으로 115.2%나 성장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100% 사이로 넘게 뛴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하이즈항공 57%(343억 원→539억 원) ▲한화오션 54.1%(4조 8176억 원→7조 4259억 원) ▲HD한국조선해양 49.5%(1805억 원→2699억 원) ▲쎄트렉아이 46.2%(787억 원→1152억 원) ▲한국항공우주 37%(2조 7719억 원→3조 7983억 원) ▲삼성중공업 35%(5조 8562억 원→7조 9072억 원) ▲한국공항 32.5%(3792억 원→5024억 원) ▲HD현대중공업 31.9%(9조 653억 원→11조 9579억 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31.9%(446억 원→589억 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녹스는 259억 원이던 매출이 112억 원으로 1년 새 56.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도 18조 4298억 원에서 8조 2304억 원으로 55.3%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하락했다. 이외 30% 이상 매출 덩치가 줄어든 곳도 4곳 나왔다. 여기에는 ▲태웅로직스(-48.8%) ▲한솔로지스틱스(-39.2%) ▲일승(-37.1%) ▲팬오션(-33.1%) 등이 포함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년 새 매출 3조↑…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매출 2조↑

운송 관련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1년 새 3조 222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조 원 넘게 상승한 곳은 6곳 더 있었다. ▲HD현대중공업(2조 8926억 원) ▲한화오션(2조 6083억 원) ▲삼성중공업(2조 510억 원) ▲대한항공(1조 1623억 원) ▲한국항공우주(1조 264억 원) ▲제주항공(1조 37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넘는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9021억 원) ▲티웨이항공(8232억 원) ▲진에어(6837억 원) ▲에어부산(4854억 원) ▲현대로템(3929억 원) ▲현대미포조선(3054억 원) ▲한국공항(1231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글로비스(19조 4999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한항공(14조 5751억 원), 3위 HD현대중공업(11조 9579억 원), 4위 HMM(8조 2304억 원), 5위 CJ대한통운(8조 98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삼성중공업(7조 4259억 원) ▲한화오션(7조 4259억 원) ▲아시아나항공(6조 532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조 9789억 원) ▲현대미포조선(4조 12억 원) ▲팬오션(3조 8114억 원) ▲한국항공우주(3조 7983억 원) ▲현대로템(3조 4989억 원) ▲한진(2조 3997억 원) ▲제주항공(1조 6993억 원) ▲티웨이항공(1조 3492억 원) ▲진에어(1조 2772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운송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운송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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