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기가스業 매출 성적에 희비 교차…한전 웃고 VS 가스공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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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전기가스業 매출 성적에 희비 교차…한전 웃고 VS 가스공사 울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3.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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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기가스業 50곳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별도 기준) 증감 현황
-전기가스업체 50곳 매출, 2022년 190조→2023년 206조 원…1년 새 15조 증가, 8%↑
-다원시스, 1년 새 매출 60% 넘게 증가…파세코·경동도시가스, 20% 넘게 하락
[자료=전기가스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기가스 관련 업체 50곳의 매출이 최근 1년 새 15조 원 넘게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30곳 정도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상승했다. 매출 증가액으로 보면 한국전력공사(한전)이 16조 원 넘게 상승한 반면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는 7조 원 넘게 감소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다원시스는 최근 1년 새 매출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의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2차 전지 및 전기장비 제조 업체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기가스 업체 50곳의 2023년 매출액은 206조 4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90조 9505억 원보다 15조 5436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8.1%나 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상승했고, 19곳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다원시스, 1년 새 매출 60% 넘게 상승…업계 매출 1위 한전 20%대 매출 증가

주요 전기가스 업체 50곳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다원시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2년 2074억 원 매출에서 2023년에는 3450억 원으로 66.3%나 외형이 성장했다. 엘에스일렉트릭 역시 2조 2834억 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3조 43억 원으로 66.3%나 덩치가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20%대로 뛴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비츠로셀 26.7%(1390억 원→1762억 원) ▲HD현대일렉트릭 25.3%(1조 8297억 원→2조 2932억 원) ▲한국전력공사 24.5%(68조 9515억 원→85조 8255억 원) ▲원익피앤이 24%(2339억 원→2900억 원) ▲티에이치엔 23.6%(3932억 원→4860억 원) ▲위닉스 22.1%(1877억 원→2291억 원) ▲이화전기 21.1%(515억 원→624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대로 매출이 오른 곳도 8곳으로 확인됐다. ▲효성중공업(19.6%) ▲대한전선(18.5%) ▲더블유씨피(18.5%) ▲엘앤에프(18.4%) ▲광명전기(17.3%) ▲LG에너지솔루션(16.1%) ▲삼성SDI(13.4%) ▲지엔씨에너지(10.5%) 등이 속했다.

반면 파세코와 경동도시가스는 20% 넘게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세코는 2004억 원에서 1475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26.4%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동도시가스는 2조 3042억 원에서 1조 7987억 원으로 21.9% 정도 쪼그라졌다.

이외 ▲에스피지(-19.5%) ▲에스에너지(-18.0%) ▲두산퓨얼셀(-16.4%) ▲한국가스공사(-14.8%) ▲DN오토모티브(-12.3%) ▲신흥에스이씨(-12.0%) ▲파워넷(-11.8%) ▲대한광통신(-11.4%) ▲SGC에너지(-11.3%) ▲에스씨디(-10.9%)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한전, 1년 새 매출 16조 원 증가…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매출 1조 넘게 상승

전기가스 관련 업체 중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한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1년 새 16조 874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1조 원 넘게 상승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삼성SDI(2조 3407억 원) ▲LG에너지솔루션(1조 7066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공사(85조 8255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한국가스공사(42조 8325억 원), 3위 삼성SDI(19조 7990억 원), 4위 LG에너지솔루션(12조 2884억 원), 5위 엘앤에프(4조 6000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지역난방공사(3조 9536억 원) ▲삼천리(3조 8801억 원) ▲에코프로비엠(3조 1456억 원) ▲효성중공업(3조 963억 원) ▲엘에스일렉트릭(3조 43억 원) ▲대한전선(2조 6063억 원) ▲HD현대일렉트릭(2조 2932억 원) ▲경동도시가스(1조 7987억 원) ▲서울도시가스(1조 7207억 원) ▲세방전지(1조 3576억 원) ▲가온전선(1조 2973억 원) ▲일진전기(1조 2296억 원) ▲한국단자공업(1조 168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전기가스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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