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용인 일반산단, 국가 지원 더 받을까...산업부 관계자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해야" 입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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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용인 일반산단, 국가 지원 더 받을까...산업부 관계자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해야" 입장 확인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3.2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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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에도 이미 정부 재정 일부 포함
인프라 건설 35% 완료...팹(Fab)은 아직
지원 규모 확정 안 돼..."지원 강화해야"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 조감도. [사진=산업부]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 조감도. [사진=산업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오늘(21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일반산업단지(이하 일반산단)을 방문한 가운데 일반산단에 대한 국가 지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지금도 인프라 구축에는 정부 재정 지원이 일부 포함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용인에 진행되는 것은 '용인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라는 별도의 개발회사가 시행사로 있다. 지금은 아직 팹을 짓는 단계가 아니고 산업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이나 용수 관련 시설에 대해 정부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에는 SK에코플랜트, SK증권, 교보증권, 용인도시공사 등이 주주로 있다.

인프라 건설 단계에서 정부 재정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 지원 금액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며 "전체 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팹 건설에 대한 지원 규모가 확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오늘(21일) 지난 1.15.(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의 핵심지역인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이하 클러스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는 ‘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었으나, 지난 2022년 11월 당·정·지자체·기업간 상생협약이 체결돼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46년까지 120조 원 이상 투자를 통해 총 4기 Fab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3월에는 생산 Fab 1기가 착공될 예정이다. 생산 Fab이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Fab’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간담회에서 안덕근 장관은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으며, 올해 3월까지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 설치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 상반기에 마련한다.

나아가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소부장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하여 대응하겠다”고 언급하며,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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