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주요 그룹 총수 중 2023년 연봉 1위...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최정우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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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주요 그룹 총수 중 2023년 연봉 1위...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최정우 얼마 받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20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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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20일 현재까지 112억6600만원...롯데지주 등 포함시 180억원 달할 듯
- 정의선,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 합쳐 122억100만원 받아...전년 대비 13% 증가
- 최태원, SK 및 SK하이닉스 합쳐 60억원 수령 '동결'...2년째 상여금 받지 않아
- 구광모, LG에서 83억2900만원 수령...'글로벌 환경 영향' 전년 대비 12.1% 감소
- 이재용, '국정농단 사건' 이후 2017년부터 7년째 '무보수 경영' 이어가고 있어
- 최정우, 보수 34억4100만원 받아...회장에서 퇴임 후 3년간 고문 역할 맡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2023년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주요 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케미칼 38억3000만원, 롯데웰푸드 24억4300만원, 롯데쇼핑 19억원, 롯데칠성음료 30억9300만원 등 총 74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받은 보수만 112억66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총 보수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지주, 호텔롯데, 롯데물산 등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의 연봉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 2022년 기준 롯데지주에서 받은 보수만 61억원이 넘는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의 작년 연봉 총액은 1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급여 총액은 122억100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수령한 106억2600만원보다 13%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 총 82억100만원을 받았다.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을 합해 40억원을 수령했다.

다만 정의선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보수를 받지 않는다. 

현대차그룹 측은 "임원 급여 테이블 등을 기초로 하는 급여와 우수한 경영실적을 이끈 것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해 책정된 상여를 더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SK㈜가 19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 상여나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 없이 근로소득으로만 3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상여금은 받지 않고 25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작년과 동일한 총 60억원의 보수를 받은 셈이다. 

SK 측은 "이사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2023년 보수 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과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최고 연봉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장동현 전 SK㈜ 부회장으로, 총 167억 8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가운데 120억원이 SK㈜ 퇴직금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상여금 포함 총 38억3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SK하이닉스 기준으로 보면 최태원 회장 보다 많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83억원 가량을 연봉으로 받았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19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급여 46억7200만원에 상여금 36억5700만원을 받아 총 83억2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2022년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12.1% 감소했다. 

LG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작년 급여 10억3700만원, 상여 23억9700만원 등 총 34억4100만원을 수령했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오늘로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끝으로 제 포스코 인생은 감사와 보람의 마침표를 찍는다"며 "지난 41년간 회사가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역사상 최초로 연임 임기 완주에 성공한 CEO다.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9대 회장에 오른 뒤, 연임에 성공해 6년간 포스코를 진두지휘했다. 퇴임 이후에는 3년간 포스코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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