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은행권 횡령 사고 어김없네" NH농협은행, 110억원 배임 사고..."4년 넘게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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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은행권 횡령 사고 어김없네" NH농협은행, 110억원 배임 사고..."4년 넘게 아무도 몰랐다"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3.0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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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110억원 규모 배임 사고 발생
자체 감사 통해 적발
4년 넘게 아무도 몰라
은행권, 4년간 1000억원 금융사고 발생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에서 약 11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인해 109억4733만7000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다. 사고액 중 은행이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 자체감사를 통해 배임행위를 적발했다. 농협은행은 대출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한 상태다. 

또 농협은행은 향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당 직원을 자체적으로 징계 처리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 업무 과정에서 배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은행이 자체감사를 통해 파악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감사가 진행중이기에 알 수 없으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일단 농협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금감원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금은 은행 자체 감사와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작년 7월까지 5년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액수는 991억93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회수액은 108억2500만원으로 사고액의 10.9%에 불과한 실정이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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